희망버스 "꿈꾸는 자 잡아가는 세상이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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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꿈꾸는 자 잡아가는 세상이 유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12.1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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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송경동·정진우·박래군씨 기소 비난... 탄압 중단 촉구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는 최근 검찰이 송경동·정진우·박래군씨를 기소한 데 대해 "꿈꾸는 자를 잡아가는 세상이 유죄"라며 검찰 수수를 맹비난했다.

희망버스는 1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공권력의 이름으로 갖은 폭력을 자행하고 과잉수사와 반인권적 행태를 되풀이하던 경찰과의 합작"이라며 검찰 수사를 보복·표적수사에 빗대 비판했다.

희망버스는 "지난 11월 30일 크레인 농성 309일 만에 모든 이들이 바람대로 한진중공업 김진숙씨가 3인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살아서 땅을 밟고 세상에 무사귀환했다"며 "그러나 이들의 무사귀환의 기쁨도 잠시 김진숙씨와 박영제·박성호·정홍형씨 4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의 기각으로 무리한 수사와 권력남용임이 드러나자 송경동·정진우씨에게 희망의 버스 주동자라며 구속수사를 강행하며 탄압을 멈추지 않고 기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탄압할 수록 더욱 단단히 모여드는 다른 세상을 향한 희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검찰을 향해 강력 경고했다.

희망버스는 마지막으로 "송경동, 정진우를 석방하라, 이 둘과 박래군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라. 무엇보다도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반인권적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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