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이옥선 할머니, 일본 유엔대표부에 청원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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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이옥선 할머니, 일본 유엔대표부에 청원서 전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2.17 04:13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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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할머니도 동행... "일본왕은 일본군위안부 인정하고 사죄하라"

▲ 미국 뉴욕 일본 유엔대표부 건물 앞에서 이용수·이옥선·에델 캇츠 할머니 등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한인유권자센터)
ⓒ 데일리중앙
일본 유엔대표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서가 제출됐다

한인유권자센터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이옥선 할머니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에델 캇츠(Ethel Katz) 할머니는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유엔주재 일본 대표부를 방문,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죄하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한인유권자센터는 일본대표부에 사전에 일본군 위안부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방문을 알리고, 책임있는 담당자가 청원서를 받을 것을 요청해 놓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대표부의 담당자들은 긴장된 모습으로 할머니들의 방문을 사전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보도진과 한인 사회의 지지자들, 그리고 세 분의 할머니들이 당당히 일본 대표부 건물 앞에서 도착하자 일본 대표부 쪽은 "인원이 많으니 건물의 밖에서 청원서를 받겠다"고 했다.

▲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일본 유엔대표부를 찾아간 이용수·이옥선·에델 캇츠 할머니 등을 일본 관리들이 1층 로비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한인유권자센터)
ⓒ 데일리중앙
이에 이용수 할머니가 "이렇게 문전박대를 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냐"고 나무라자 일본 관리들은 할머니들을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이어 일본 대표부 쪽이 1층 로비에서 청원서를 전달받겠다고 하자 이용수 할머니가 자리에 주저앉으며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쪽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관리들은 "할머니들을 사무실 안으로 모시겠다"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일본 대표부는 할머니들과 현지 안내인을 포함해 7명만 사무실로 들이고, 동행 취재에 나선 기자들의 접근은 막았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 촬영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빗발치자 일본 정부는 마지못해 단 한 대의 카메라만 안으로 들여보냈다.

2층에 있는 일본 대표부 사무실에 올라간 할머니 일행이 일본 대표부 간판이 보이는 곳에 이르러 이곳에서 전달하자는 뜻을 밝혔다.

전달을 하기 전에 이용수 할머니는 "내가 왜 일본군 위안부인가? 나는 이용수라는 사람이다"라며 "15살에 끌려가서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당하고, 지금까지 혼자 살았다"고 눈물로 얼룩진 한많은 생을 되새겼다.

할머니는 "일본은 하루라도 빨리 사죄하고 배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할머니들은 지난 20년 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1000번의 수요집회를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러한 일본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며 "일왕이 내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용수·이옥선·에델 캇츠 할머니 등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일본 유엔대표부를 방문해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일본 대표부 기무라 테츠야 공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인유권자센터)
ⓒ 데일리중앙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은 일본 대표부 기무라 테츠야 공사(인권 및 인도주의 사업 당당부장)는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 대해 공식적으로수차례 사과를 했으며, 그에 대한 보상을 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는 "누가 누구에게 사과를 했느냐? 나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보상도 받지 않았다. 국민기금은 일본정부가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기금이다. 왜 사적인 기금으로 보상을 했다고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할머니는 이어 "일본정부는 답을 해야 한다. 일왕이 나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거듭 일본왕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기무라 공사는 자신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 받은 청원서와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을 본국의 외무성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피해자가 멀리 한국에서 와서 일본의 유엔 대표부를 방문해 청원서를 내고 해도 확실한 답을 받지 못한다는 것에 너무나 억울하며"며 눈시울을 붉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표로 함께 방문한 캇츠 할머니는 키무라 공사를 붙잡고 "당신은 홀로코스트가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분노의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키무라 공사가 '그렇다'고 하자 캇츠 할머니는 "그렇다면 왜 이 일본군 위안부를 인정하지 못하느냐"고 질책했다.

▲ 16일 오전(현지시간) 이용수·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뉴욕 일본 유엔대표부를 방문한 홀로코스트 생존자 에델 캇츠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일본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인유권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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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츠 할머니는 "나는 전쟁 중에 비극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 나온 것이다. 당신들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수준으로 내려가면 안된다. 일본은 빨리 일본군 위안부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서를 받아 든 기무라 공사는 본국에 이 청원서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원서는 한인유권자센터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Kupferberg Holocaust Center)가 공동으로 지난 13일에 개최한 홀로코스트와 일본군 위안부의 만남 행사장에서 단 2시간 만에 받은 것이다. 뉴욕지역 정치인, 유태인 커뮤니티,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 등 130여 명이 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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