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낮 12시부터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현지 지도의 길에서 열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상복 차림의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는 시종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는 목소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 소
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발표문을 통해 "우리 혁명이 중첩되는 난관과 시련을 뚫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력사적인 시기에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이신 김정일동지께서 뜻밖에 서거하신 것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최대의 손실이며 우리 인민과 온 겨레의 가장 큰 슬픔"이라고 애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8년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그동안 끊임없이 건강이상설에 휩싸여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중대 발표를 예고했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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