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장관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 늦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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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장관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 늦추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5.14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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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연기 계획... 재협상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

▲ 정운천 농림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FTA 청문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 장관고시와 관련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애초 15일 개정안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FTA 청문회에 참석해 한나나랑 박진 의원이 '장관 고시를 어느 정도 연기할 생각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어제까지 334건의 의견 제출이 들어온 것을 검토하고 이 내용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아마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31개 쇠고기 작업장을 점검하고 25일 돌아오는 정부 특별점검단의 보고 내용도 장관고시 연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그러나 재협상에 관해서는 "과학적 근거나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단 고시를 연기해 들끓는 여론을 가라앉힌 뒤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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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내고향 2008-05-14 18:01:59
이랫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는 정부.
절대로 안된다고 버티다가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니까
또 입장을 바꿔 고시를 연기하겠다고?
누가 봐도 이건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겠다는
국면전환용임이 눈에 선하다.
한번도 제대로 된 정책을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