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정부는 자살방지 강력한 대책 세워라"
상태바
황우여 "정부는 자살방지 강력한 대책 세워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23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어린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강도 높은 대책을 촉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슬픈 소식이 우리에게 와 있다. 지난 20일 중2 학생이 학교에서 왕따 폭행을 당하고 시달리는 것을 견디지 못해 부모에게 애끓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을 해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적셨다"고 안타까워했다.

황 원내대표는 "투신하는 것보다도 더 무서웠던 학교 왕따를 우리 사회에서는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을 택하는 경우에는 여러 번에 걸쳐서 자기가 자살을 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변에 하게 되어 있다. 조금만 우리가 잘 살피면 이러한 일을 막아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라며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국민 챙기듯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관심을 요구하고, 또 학생들 사이에도 서로를 살필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되겠다"며 "할 수만 있으면 가족들도 대화와 관심을 갖고, 가족 서로 간에도 말 못할 사정이 혹시 없는지를 세밀히 살피는 가정회복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황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정부는 자살을 대비하는 강력한 정책을 수립해서 필요시에는 예산에도 반영함으로써 내년부터는 우리의 이러한 오명과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특별히 교과위가 중심되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주시고, 여가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회의 직후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학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거나 책임을 질수는 없고 학교와 가정이 이 부분에 있어서 같이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