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 구성... 5공 인사 김종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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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대위 구성... 5공 인사 김종인 영입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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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과 변화에 5공 인사 복귀(?)... 야당, 박근혜 인사에 혹평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데일리중앙 윤용
한나라당 비상 당권을 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비상대책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조동성(62) 서울대 교수, 이상돈(60) 중앙대 교수, 이양희(55)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54) 비트컴퓨터 최고경영자, 이준석(26)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 등 6명이 외부인사로 합류했다.

특히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군사독재정권에서 공직을 시작한 대표적인 5공 인사로 분류된다. 국회의원도 비례대표로만 4번씩이나 했다. 쇄신과 변화와는 거리가 먼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준석씨는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를 나온 영재로 박근혜 위원장의 청년층을 배려한 파격 인사로 풀이된다.

당내 인사로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초선 모임인 '민본21' 김세연·주광덕 의원이 포함됐다.

이로써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근혜 위원장를 포함해 외부 인사 6명, 당내 인사 5명의 11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우리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이라는 큰 임무를 띠신 비상대책위원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선출이 된다. 우리의 기대와 희망이 모아지고 있다. 작게는 우리 당을 국민의 사랑받는 당으로 변화시켜 주셔야하고 나아가서는 정당정치, 대한민국의 정치전반의 새 기운과 새바람을 일으킬 큰 짐을 지었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 비대위원에 임명된 김종인 청와대 전 경제수석.
ⓒ 데일리중앙
박근혜 위원장은 이어 외부 인사에 대해 일일이 이름을 거명, 장점을 열거하며 원안대로 인선안을 의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비대위 인선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70년대 전자공학의 상상력으로 21세기 IT산업을 이끌 수 없다"고 혹평했고, 자유선진당은 "더 지켜보겠다"고 논평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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