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민주당 입당... 선진당 "철새·배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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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민주당 입당... 선진당 "철새·배신" 맹비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29 16: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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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자유선진당 탈당과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
ⓒ 데일리중앙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구)이 19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을 나와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민주통합당은 대변인 환영 논평을 내며 크게 반겼지만, 자유선진당은 철새 정치인이 결국 배신울 때렸다고 맹비난했다.

이상민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는 민주통합의 대열에 합류하고자 한다"며 선진당 탈당과 민주통합당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의 반시대적 퇴행의 시대를 종식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혁신과 통합,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그러한 명령에 따라 야권이 통합을 이뤄 민주통합당이 출범했고, 저도 그 뜻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흔쾌히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몸담고 있었던 자유선진당과는 본질적으로 너무나 맞지 않아 부딪힘이 많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자유선진당을 보다 제대로 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한국당과 교섭단체 공동구성을 이뤄냈고, 변화와 쇄신 주장을 줄곧 했다"며 "그러나 어렵게 이뤄낸 교섭단체가 깨졌고, 변화와 쇄신을 위한 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자유선진당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문정림 선진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상민 의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인으로서나, 국회의원으로서나 가져서는 안 될 그의 인격에 대해 개탄한다"며 이 의원을 선거 철새 정치인으로 불렀다.

문 대변인은 "자신을 지지해 줬던 유권자의 뜻을 저버리고 또 다시 철새의 모습을 보이는 철새정치인, 배신의 정치인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철새정치인, 배반의 정치인을 부추기는 민주통합당을 국민은 외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반색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상민 의원은 교과위 의정 활동을 통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야당 의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민주통합당이 대전·충남에 뿌리를 굳건히 내리는데 앞장서실 분"이라며 "우리 당의 철학과 노선을 함께하며 혁신과 정권교체에 크게 기여하실 인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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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1-12-31 17:41:27
민주통합당이라고 마냥 환영은 아닌거같던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