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도 30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타계에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황영철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투병 중에 있던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늘 끝내 별세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도 마음 깊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김근태 상임고문은 우리 근현대사의 어두운 시절, 민주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하신 분이다. 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이겨낸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고 추모했다.
그는 이어 "여야, 정치이념을 떠나 김근태 상임고문이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인정하고, 또 높이 사야 할 것이다. 김 상임고문은 짧은 생을 마감하셨지만, 그가 민주화를 위해 흘린 땀과 피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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