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해병 장병 여러분은 우리 모두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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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해병 장병 여러분은 우리 모두의 영웅"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2.01.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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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해병대 찾아 장병들과 간담회... "국민은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데일리중앙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병대를 일컬어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설을 앞두고 20일 경기도 연평도 해병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해병대 장병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위원장의 전방 부대 방문에는 황영철 대변인과 이학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윤상현·김옥이·김동성·김장수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께 국회를 출발한 박 위원장 일행은 10시56분께 연평도에 도착, 해병 연평부대 지휘통제실에서 군 지휘관의 보고를 받은 뒤 K9 자주포가 배치돼 있는 포병중대를 잠시 둘러보고 11시 47분께 장병 식당에 도착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에 장병들의 배식에 나섰다. 메뉴는 쭈꾸미떡볶음, 닭볶음탕, 버섯된장국, 김치가 나왔다. 군 관계자는 "기본 메뉴대로 나온 것이며 한 가지도 추가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엄마처럼, 때론 큰 누나처럼 장병들과 이런저련 얘기를 나누며 배식을 마친 박 위원장은 식사 시작 전 준비된 마이크를 잡고 큰 목소리로 해병 장병들을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해병대 장병들을 직접 와서 보니까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과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격려했다.

특히 해명대는 다른 군(육해공군)과 달리 명언이 많다고 말했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전쟁터에서 절대로 전우를 버리고 오지 않는다" 등.

박 위원장은 "우리 해병대는 전쟁터에서 외롭지 않다. 왜냐히면 절대로 전우를 버리고 오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재작년 북 도발 때 실제로 해병대 여러분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장렬하게 전사한 우리 서병우·문광욱 일병, 그리고 크고 작은 부상 입으면서도 용감하게 싸우신 장병 여러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우리나라를 지키고 계신 영웅"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장병 여러분의 수고와 고마움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장병들을 위문했다.

이에 옆에 자리한 군 관계자들은 "알겠습니다. 저희 해병대도 국민들의 성원에 노력을 다해 보답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또 내일 모레가 설 명절인 점을 상기시키며 "모두 집 생각이 많이 나고 한편으로 보고 싶은 가족들이 그립겠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늘 여러분들한테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지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나라가 발전하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사명과 각오를 더 다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오후 12시40분께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온 박 위원장은 기념 촬영 이후 서 있던 키 큰 장병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격려했다.

이후 한나라당 지도부는 연평도 안보교육장 조성사업장을 둘러본 뒤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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