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한나라당 당명 개정에 맞춰 진행한 '한나라당의 제이름 찾아주기' 공모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지난달 27~31일 진행한 '한나라당의 제이름 찾아주기' 공모 결과, 응모자들은 한나라당을 'Money Money해도 땅나라당' '돈이최고당' '기득권만세당(기만당)' '살빈당' 등 '부자정당' 이미지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또 한나라당 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정치쇄신을 빗대 '훼이크당' '이름만바꿨당' '바꿔봤자당' '지르고보니안돼는뒷감당' 등으로 꼬집는 당명도 공모됐다. 

뿐만 아니라 '공주님화이팅입니당-공화당' '판나라당' 등 2040세대들의 성역없는 희화화 실력를 엿볼 수 있는 공모도 눈에 띄었다. 그밖에 '귀없당' 등 국민의 존재감을 '나몰라라' 하는 불통정당의 이미지를 세 글자로 압축한 이름도 있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가장 독창적인 당명 제안자에게 주는 '사과없는 사과박스상'은 '혈압이간당간당'과 '지르고보니안되는뒷감당'으로, 한나라당의 본질을 꿰뚫은 '현금없는 현금봉투상'은 '판나라당'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품인 사과 없는 사과 박스와 현금 없는 현금 봉투는 수상자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진보신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간 진행됐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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