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대통령 담화, 국민 우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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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 "대통령 담화, 국민 우롱한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5.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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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등 30여 명 이틀째 청와대 앞 농성... 전면 재협상 요구

▲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 등 30여 명은 광우병 쇠고기 협상 무효화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2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민주노동당)
청와대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하고 있는 강기갑 의원 등 15명의 야당 의원들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통령'이라면, 담화문에는 '잘못된 협상에 대한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와 재협상에 대한 결단'이 담겼어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적 재앙을 몰고 올 한미FTA를 국익으로 둔갑시켜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것은 대통령 스스로 한미FTA를 구걸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팔아먹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에 다름 아니며, 광우병 쇠고기 협상 정부고시와 한미FTA 강행에 대한 국민적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의원들은 "진정으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국민과 소통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야당과 국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광우병 쇠고기 협상을 무효화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 온 국민과 나라를 불안과 혼란에 빠뜨린 책임자들을 경질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천영세, 강기갑, 권영길, 이영순, 최순영, 현애자(이상 민노당), 김재윤, 김태홍, 안민석, 유승희, 이인영, 정청래(이상 민주당), 노회찬, 심상정(이상 진보신당), 무소속 임종인 의원 등 15명의 야당 의원들과 민노당, 진보신당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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