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장관 해임안 부결... 야당 지도부 리더십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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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장관 해임안 부결... 야당 지도부 리더십 타격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5.23 16: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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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40표·반대 5표·기권 및 무효 각 2표... 야3당 공조체제 급속히 냉각

▲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이 제출한 정운천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국회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실무책임자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 무기명 투표에서 14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찬성표가 의결정족수(재적의원 291명의 과반수)인 146표에 6표 모자라는 140표에 그쳤다. 반대는 5표, 기권과 무효 각 2표였다.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3당은 2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주무부처 장관인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3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인 146명의 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표 단속에 주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야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으며, 야3당 공조 체제도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야3당이 제출한 정 장관 해임건의안이 부결되자 "17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합세해 마지막 횡포를 부리려다 좌절된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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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2008-05-23 19:12:59
민주당이 다수인 17대 국회에서도 이 모양인데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넘긴 18대 국회에서는 어떻게 되겠나.
보나마나한 일이다. 한나라당 독주가 눈에 선하다.

사랑니 2008-05-23 18:51:57
5명의 반대표를 던졌다고 했는데
그 5명 의원나으리의 얼굴을 보고 싶다.
도대체 어떤 나의리들인지 한번 보고싶네 그려.
민주당 소속인가? 아니면 자유선진당? 민노당은 아닐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