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절반 "나는 포커페이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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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절반 "나는 포커페이스 아니야"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5.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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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절반은 스스로 '포커페이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커페이스란 현재의 심정이나 기분을 표정에 나타내지 않는 얼굴을 말한다. 다시 말해 표정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최근 알바누리와 함께 알바생 957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와 포커페이스'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는 포커페이스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53.1%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장 표정관리가 안 되는 순간으로는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할 때'가 3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황스러운 실수를 했을 때'(15.5%), '마음과는 달리 괜찮다고 말해야 할 때'(14.6%), '몸이 피곤할 때'(13.2%) 등이 뒤를 이었다.

'표정관리가 안 되는 순간 없이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7.8%나 됐다. 그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상사에게 혼날 때',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있을 때', '생리현상을 참아야 할 때' 등이 있었다.

포커페이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알바생 94.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32.5%)와 '사장님 및 손님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기 위해'(28.1%)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본심을 드러내는 쪽이 손해이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20.5%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렇게 포커페이스에 대한 알바생들의 필요성을 공감하듯 실제로 표정관리를 잘하는 아르바이트 동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부정적인 시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보는 자신의 생각으로 31.0%가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럽다' 22.4%, '어른스러워 보인다' 8.4%, '본받고 싶다' 7.0%로 긍정적인 시선이 68.8%에 이르렀다. 반면 '진실하지 않아 보인다'(12.6%), '좀 무섭다'(9.4%), '얄밉다'(7.6%) 등의 부정적인 시선도 상당수 있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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