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점검단 말 누가 믿나, 즉각 재협상하라"
상태바
민주노동당 "점검단 말 누가 믿나, 즉각 재협상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5.27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 공장 분뇨와 오물더미 위에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맞으며 사육되고 있는 미국 소. 사료비용을 줄이고 살을 찌우기 위해 운동을 제한하고 있는 이곳은 농장이 아니라 '소 공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정부의 미국 현지 특별점검단이 전날 '미국의 도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보고한 것과 관련해 "누가 그 말을 믿겠냐"며 "점검단을 내세운 전시행정을 집어치우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고 이명박 정부를 압박했다.

강형구 부대변인은 "채 열흘도 안 되는 동안 고작 9명이 미국 전역의 31개 수출 작업장을 점검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확인할 수 있었겠냐"며 "'아무런 문제 없음'이란 답안지를 미리 작성해 놓고 형식적으로 미국 나들이를 갔다 온 점검단의 보고가 국민의 안전을 확신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혹여나 정부가 수박겉핥기를 하고 온 점검단을 내세워 또 다시 국민을 현혹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당장 집어치워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전시행정은 국민의 분노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오로지 '장관고시 무기한 연기와 전면 재협상' 만이 정부가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미국이 정해 놓은 일정대로 보고 온 점검단이 30개월 이상 소가 제대로 구별돼 도축되는지, 광우병 위험물질을 제거하는지 어찌 제대로 점검할 수 있었겠냐"며 정부 점검단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노은하 부대변인은 "그야말로 구색맞추기용 전시행정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을 기만하는 면피용 행정은 국민적 분노만 더할 뿐"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굴욕적인 쇠고기 협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협상에 임하는 길 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