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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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의원,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5.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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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의원 누르고 원내사령탑 올라... "강하고 유능한 야당 만들겠다"

▲ 통합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3선의 원혜영 의원이 통합민주당 18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18대 국회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원혜영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수도권 출신의 원 의원은 이날 18대 총선 당선자 81명 중 구속된 정국교 당선자를 제외한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결선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31표를 얻는데 그친 이강래 의원을 눌렀다.

앞서 3파전으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원 의원 37표, 이 의원 26표, 홍재형 의원 17표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당내 규정에 따라 원 의원이 결선 투표 끝에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원 의원은 지난 22일 한나라당의 18대 국회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의원과 '카운터파트'를 이뤄 18대 초반 국회 운영을 이끌게 됐다.

▲ 원혜영 민주당 새 원내대표. (원혜영 홈페이지)
원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두 분 후보들의 공약을 전폭적으로 수용에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차기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 대안있는 유능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이 모아준 뜻과 힘이 이번 선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81명의 의원단이 당원과 국민들과 함께 시작하는 장정의 첫 걸음"이라며 "이 장정이 5년 뒤 민주개혁 평화세력의 재집권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튼튼하게 뒷받침되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애초 4파전 양상을 띄었으나 같은 수도권 출신으로 지지기반이 겹치는 김부겸 의원이 지난 25일 원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단일화를 이루면서 3파전이 됐다.

원 신임 원내대표는 내년 5월까지 임기 1년이며 오는 7·6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에 맞서 제1야당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 원혜영 새 민주당 원내대표 프로필= ▲부천 출신(56) ▲서울 경복고 졸업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육군병장 만기 제대 ▲반독재 민주화 운동으로 2차례 복역 ▲풀무원 식품 창업, 경영 ▲한겨레 민주당 대변인 ▲14대 국회의원(부천시 오정구) ▲민선 2, 3대 부천시장 ▲17대 국회의원(부천시 오정구)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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