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해 야당의 공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29일 오후 청주대 교정에서 진행된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야권의 반쪽짜리 세종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세종시가 반쪽인가. 하나하나를 가지고 '반쪽이다. 4분의 1이다'라고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큰 차원에서 우리는 세종시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 약속을 지켰다. 세종시를 건설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왔다. 앞으로도 차질 없이 계획한대로 추진할 것이다. 그 점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충청권 공략과 관련해 "충북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추천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그런 뜻에 맞춰서 우리가 좋은 분을 추천하게 되면 충북도민 여러분들께서 마음을 여시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일부 후보의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김종인 비대위원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수습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께서 좋은 정강·정책을 만들어도 그것을 실천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후보들을 추천해 잘 되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김 비대위원의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

사퇴 뜻을 밝힌 김종인 비대위원을 말릴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잘 되지 않겠냐"며 완곡하게 답했다.

논란이 된 공천 문제에 대해 "공천위의 결정사항이다. 누가 자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천위는 이를테면 '독립된 권력'이라는 것이다.

야당의 정수장학회 공세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위원장은 "그 얘기는 여러번해서 자꾸 되풀이가 되는데 공세가 강해졌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곧 선대위를 가동해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위원장은 앞서 이날 아침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생가(옥천군 옥천읍)를 찾아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