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통용되는 진보는 꼴통진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도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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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통용되는 진보는 꼴통진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도로당'"
  • 석희열 기자·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3.01 07:21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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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 기존 정치권 '패권주의' 맹비판

▲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는 지난 2월 29일 서울 여의도 신문명정책연구원 사무실에서 <데일리중앙>과 가진 인터뷰에서 4.11총선 전략과 정치 비전을 제시했다.
ⓒ 데일리중앙 김희선
녹색사회민주주의 깃발을 들고 최근 창당한 녹색통일당의 장기표 상임대표는 4.11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정권의 심장을 겨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새로운 집권 세력을 만드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기표 대표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문명정책연구원 사무실에서 <데일리중앙>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특유의 화법으로 청와대와 현 정치권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4월 총선 목표로 지역구 5~6석에 비례대표 4~5석 해서 10석을 제시했다. 245개 지역구 가운데 100명 안팎의 후보를 공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역 국회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4월 총선에서 10석 얻는 게 목표... 종로 출마 고심

자신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당 대표로서 상징적이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곳, 우리 당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지역구에 나갈 것"이라며 서울 종로를 예로 들었다. 종로는 민주당에서 정세균 전 대표의 출격을 확정했고, 새누리당은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1번지답게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박유병 한빛당 대표 등과 손잡고 창당한 녹색통일당에 대해 녹색사회민주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민족통일을 오늘날 당면 과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의 합리적 진보를 설명하면서 현재 우리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진보는 수구적 진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꼴통'진보, 사이비 진보라는 것이다. 특히 옛 민주노동당을 거론하며 북한 주체사상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비판했다. 또 50년,100년 된 이념을 그대로 갖다 쓰는 교조주의로 쏘아붙였다.

세계적인 대변화를 문명의 전환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이념을 주장해야 합리적 진보라는 것이다. 자연순환질서에 따라 삶을 영위하는 생태주의, 녹색이념을 합리적 진보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레 현 정치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걸레'에 빗대며 '도로 한나라당' '도로 열린당'으로 비판했다. 쇄신을 입에 담을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를 구성해 '쇄신'을 외치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 "갑자기 표를 얻기 위해 좌클릭하고 있지만 그 사람들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 아니다. 철학이 빈곤하고 기회주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다. 그들은 절대 집권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한명숙-문성근-문재인을 차례로 거론하며 민주당을 노무현 세력의 부활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노무현보다 나은 사람이 있느냐"며 "그들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폐족'이라는 말까지 써가며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없었으면 역사의 무덤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라고 독설했다.

"가설정당?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해보든지"

따라서 새로운 집권세력, 제3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때마다 가설정당을 만든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했다. 역사의식에 기초해 신문명 이념을 실현할 정당을 만들었지만 2% 득표에 실패해 번번히 좌절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 원인으로 ▷자신의 무능 ▷지역주의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 ▷언론의 무관심(거대 정당에만 집중)을 꼽았다. 이러한 장애를 제거하지 않고는 신생정당이나 정치신인의 성공 가능성은 없다며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다음은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와 일문일답.

- 총선을 염두에 두고 창당했는데, 총선 전략은?
- 최근 녹색통일당을 창당했는데 당의 정체성을 말해달라.
"기본적으로는 녹색사회민주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정당이다. 그러면서 민족통일을 오늘의 당면한 과제로 하고 있다.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소득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0:80을 넘어 1:99 사회로 가고 있다. 물질적인 풍요가 엄청나게 이뤄졌지만 인간성을 상실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달로 생산력이 고도화되면서 환경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자연의 순환 질서에 따라서 삶을 영위하는 가치관·세계관 정립이 필요하다. 이게 바로 생태주의고 녹색이념이다."

"50년, 100년 전 이념은 교조주의... 문명의 대전환을 인식해야"

- 평소 합리적인 진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냥 '진보'와 무엇이 다른가.
"우리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구시대적 수구적 진보다. 100년 전, 50년 전 이념을 그대로 내세우고 있다. 마르크스-레닌 시대의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다. 공산주의를 민주주의로 내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수구적 진보는 가짜 진보, 틀린 진보다.

그렇다면 합리적 진보는 뭔가. 세계적인 대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에 맞는 진보 이념을 주장하는 것이다. 바로 녹색사회민주주의다. 민주시장주의와 같은 말이다. 이치에 맞는 진보를 주장해야지 교조주의적 사고 방식에 빠져 옛날의 낡은 이념은 진보로 볼 수 없다.

우리사회의 일부 진보세력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진보로 여기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것은 진보가 아니다. 인민이 굶어죽는 나라의 사상과 이념, 정권, 지도자가 어떻게 진보일 수 있나. 주체사상을 마치 진보로 착각하는 (옛) 민주노동당은 그래서 사이비 진보다."

- 총선을 염두에 두고 창당했는데, 총선 전략은?
"창당한 지 이제 사흘됐다. 아직 총선에 나설 후보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고, 20명 정도와 접촉했다. 적어도 지역구에 100명의 후보를 낼 생각이다. 다음주쯤 후보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정책은 독특하다. 첫째 민족통일 문제를 더 이상 유예할 수 없는 당면 과제로 다루고 있다. 민족통일이야 말로 남한 사회가 처해 있는 경제 침체, 젊은이들의 좌절, 영세상인들의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굉장히 효과적인 탈출구가 될 것이다. 민족통일이 당면 과제임을 제대로 설명해냄으로써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경제인들에게 희망의 돌파구 열어 다수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다른 정당들은 그때그때 문제가 될 때마다 대책을 말하는데 임기응변식 포퓰리즘으로 가다간 국민 갈등 증폭시키고 국가재정 파탄나게 해서 결국 나라 망하게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대로 현실화해서 말 그대로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의식주 및 의료·교육을 모든 국민에게 보장)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노인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 한 사람에게 50만원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부모 봉양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독특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예산이 없어서 노인 연금 지급 못하는 것이 아니다.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거두면 된다. 우리나라 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500조원에 이른다. 돈은 돌아야 된다. 세금을 많이 거둬 돈을 재분배하면 유효수요가 창출되고 소비가 진작돼 기업의 생산성도 높아진다. 대통령이 교부금 이름으로 빼먹는 통치자금도 국민기초생활 보장에 쓰도록 해야 한다."

"부자에게 세금 더 거둬 돈을 재분배... 노인에게 50만원씩 연금 지급"

-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인가.
-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목표로 하고 있나.
"10석 얻으면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구에서 5~6석, 전국구(비례대표)에서 4~5석 얻으면 대성공이다. 현역 국회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 새내기들만으로는 지역구에서 당선되기 어렵다."

- 현 정치권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새누리당은 쇄신이라는 이름으로 정책과 사람을 교체하려고 하지만 그래봐야 '도로 한나라당'이다. 갑자기 표 얻으려고 좌클릭한다고 생각이 달라지겠나. 그들은 실질적으로 좌(진보)적 성향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그동안 국민을 한 두번 속여온 사람들이 아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철학이 빈곤하고 기회주의자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다.
 
걸레를 빤다고 걸레가 아니냐. 자꾸 빨면 헤져 걸레로도 쓸 수 없게 된다. 저들이 무슨 소리를 해도  곧이 곧대로 믿는 국민은 하나도 없다. 잘못했으면 반성하고 쇄신을 해도 자기네들이 해야지 외인부대(외부 인사로 구성된 비대위)를 왜 끌어들이나. 새누리당은 박근혜당, 시대착오적인 당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친노(친노무현) 정당, 열린우리당으로의 복귀다. 한명숙 대표, 부대표격인 문성근 최고위원,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고문 모두 친노세력 핵심이다. 노무현 정권, 국민을 얼마나 실망시켰나. 그런데 민주당에 노무현 대통령보다 나은 사람 있나, 다 노무현보다 못한 사람들이다.

"걸레를 빤다고 걸레 아니냐... 외인부대로 뭘 하겠다는 거냐"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나라 망한다. 그 이유는 첫번째 정책이 춤을 춘다. 국민에게 선심쓸 만한 정책은 다 내놓을 것이다. 두번째 이익단체(압력단체)가 요구하면 다 들어준다. 이렇게 철학과 원칙없이 정치하면 국정운영 파탄난다."

-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과 한명숙 민주당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나.
"언론의 홍수 속에서도 박근혜가 비전 제시한 것은 '줄푸세'밖에 없다. 세금은 늘리고 재벌·대기업 규제도 어떤 것은 더 강화해야 하는데 줄푸세는 거꾸로된 정책이다. 정수장학회가 '나와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한명숙 대표도 국민들의 동정심에 제1야당 대표가 된 것이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기초해서 득세하는 것 아닌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보통 웃기는 일이 아니다. 소위 친노세력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 노무현 대통령 죽음이 없었으면 벌써 폐족됐을 사람들이다."

- 선거철마다 가설정당을 만든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자유다. 역사 의식에 기초해 신문명 이념을 실현할 정당을 만들었는데 2% 득표를 못해 실패했다. 다시 만들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을 비판하면서도 이 정당을 극복할 만한 당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없다. 기존 정당 욕만 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어 내가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다."

-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인가.
"그렇다. 당 대표로서 상징적이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곳에 출마할 생각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우리 당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지역구에 나갈 것이다. 지역이 좋거나 상대가 당 대표급이거나 거물급인 곳에 출마할 예정이다. 종로를 그 대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장기표 대표는 공식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와 차를 마시면서 북한동포를 근본적으로 구출하기 위해 민족통일선포대회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조국통일 문제를 사회 쟁점화하겠다는 고민으로 들렸다.

석희열 기자·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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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2012-03-03 11:17:48
건승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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