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노후자금, 이상과 현실 5억8000만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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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노후자금, 이상과 현실 5억8000만원 차이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5.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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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노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노후생활자금은 7억6000여 만원이나 실제 모을 수 있는 노후자금은 1억8000여 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041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상적인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금은 평균 7억6000여 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억~5억원 미만'이 19.6%로 가장 많았고, '10억~15억원 미만'(17.8%), '1억~3억원 미만'(16.9%), '5억~7억원 미만'(14.6%), '7억~10억원 미만'(13.6%), '15억~20억원 미만'(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자금으로 '2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3.5%나 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5000만원 미만'이라는 의견은 1.7%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필요자금의 마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61.7%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모을 수 있는 노후자금은 평균 1억8000여 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상적인 노후생활(복수응답)로는 '한가로운 전원생활을 하는 것'(55.9%), '마음껏 여행을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것'(49.8%), '학업을 더 하는 등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32.3%), '창업·개인사업 등 사회활동을 계속하는 것'(29.7%), '종교·봉사활동을 하며 사는 것'(23.6%) 등의 의견이 주로 나왔다.

이밖에 '자녀의 부양을 받으며 사는 것'(13.3%), '시설이 잘 돼 있는 실버타운에서 사는 것'(12.7%), '골프 등 비싼 취미생활을 하며 호화롭게 사는 것'(6.3%) 등의 응답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들은 이상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돈'(87.6%), '건강'(85.7%), '마음의 여유'(52.9%), '가족'(46.8%), '친구'(35.0%), '종교'(12.2%) 등을 꼽았다.

한편, 현재하고 있는 노후자금 마련책(복수응답)은 '은행 저축'(50.0%), '보험'(37.0%), '펀드·주식'(35.7%), '국민연금'(29.6%), '개인연금'(24.1%), '부동산'(15.0%), '퇴직금'(11.7%) 순으로 많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유산 상속', '부업' 등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여유롭고 풍족한 노후생활을 희망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경제적 여건상 많은 직장인들이 노후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노후 준비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되도록 구체적 목적을 만들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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