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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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호,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3.07 1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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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반발... "여상규 후보, 무능력자" 맹비난

▲ 이방호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
ⓒ 데일리중앙
18대 총선에서 친박계로부터 공천학살 주범으로 지목됐던 이방호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이 7일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최근 통페합된 사천·남해·하동선거구 예비후보인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사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실야합에 의한 낙하산 공천 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잠시 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잠시 떠난다'고 한 것은 4월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당당하게 복당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3차 공천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공천자 명단에는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 전 대표, 부산 남구갑 김정훈 의원, 경남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의원 등 16명이 포함됐다.

이 전 사무총장은 하동 출신의 여상규 의원에게 공천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4년 전 자신의 공천학살을 고스란이 되돌려 받은 셈이다.

그는 여상규 의원을 남해·하동선거구가 통폐합되는 것을 막지 못한 무능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11만6000명이나 되는 사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겨우 5만여 명의 하동 출신으로 공천한 것은 사천시민의 자존심을 손상시킨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에 밀실야합에 의해 획정된 선거구가 본래대로 되돌려 놓여 지기를 바라는 남해 하동 군민들의 뜻을 받들고 미래 산업 도시로 발전되기를 기대하는 사천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되면 3선의 중진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의 적극적인 해결과 이 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크게 기여하겠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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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2012-03-18 21:05:37
힘내세요. 이번에 꼭 당선되셔서 사천을 다시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