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 피부과' 나경원, 결국 낙마...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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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청탁· 피부과' 나경원, 결국 낙마... 총선 불출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3.08 1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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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 그리고 떳떳이 돌아오겠다"

"저는 10년 전에 당에 들어와서 그간 최선을 다해 일해왔습니다. 촛불시위 정국에서도 정부와 당을 대변하여 TV 토론에 적극 나섰습니다. "
남편의 기소청탁 의혹과 고급 피부과 출입 등으로 물의를 빚은 나경원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끝내 낙마했다. 4.11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꿈을 접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논란으로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총선(서울 중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당에서 저의 공천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논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당을 위해 물러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저는 10년 전에 당에 들어와서 그간 최선을 다해 일해왔습니다. 촛불시위 정국에서도 정부와 당을 대변하여 TV 토론에 적극 나섰습니다. "

그는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며 목이 메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당에 대한 서운함도 토로했다.

나 전 의원은 "편향된 언론의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으로 피해를 본 저로서는 과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저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멍에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저에 대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고,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다"며 "나경원을 음해와 선동의 제물로 삼고, 거짓의 힘이 두려워 뒤로 숨기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비겁한 정치가 아니냐"고 항변했다.

그는 "제가 모자라서 당과 국민을 지켜내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며 "많은 기회를 주신 당과 국민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당원과 중구 구민의 명예를 위해, 지지해주신 서울 시민, 나아가 국민 여러분의 명예를 위해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떳떳이 여러분 앞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에 자민련 출신의 3선 정진석 청와대 전 정무수석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유선호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 등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전략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출신의 김한길 전 의원 또는 MBC 앵커 출신 신경민 대변인을 전격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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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솔 2012-03-08 22:27:20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왜 이랗게 나서기만 하면 논란을 일으키냐?
그 참 답답한 사람일세. 적어도 10년은 반성하고 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