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고시 강행, 계엄 선포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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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고시 강행, 계엄 선포되는 것 같았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5.30 11: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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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시강행 강력 비난... "국민과 함께 건강지킴이" 거리투쟁 예고

▲ 민주당은 30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의 장관고시 강행을 규탄하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민주당)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정부가 전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마치 계엄이 선포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자세, 이렇게 몰염치할 줄 몰랐다"며 "어제 장관 고시가 강행되는 것을 보며 마치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기 위한 계엄이 선포되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조치에 의해 국민들은 광우병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 이 고기가 몇년이 되었는지 젖소인지 새끼를 5마리 나은 암소인지, 내장인지 곱창인지, 곰탕인지 설렁탕인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먹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며 "소위 계엄사태 하에서 꼼짝못하고 시키는 대로 주는 대로 받지 않을 수 없는 국민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이어 "쇠고기 장관고시를 막아내지 못한데 대해서 제1야당으로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손 대표는 "장관고시가 발표되고 나서 성난 민심이 광화문, 시청, 종로, 을지로를 뒤덮고 있는 이 국민의 마음을 이명박 정부는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미래를 지키는데 민주당은 물러서지 않고 국민과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국사회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있다. 국정은 총체적 난맥에 빠져 있고, 국민의 삶의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이 중심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며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이 어떠한 문제의 개선도 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역대 그 어느 정부도 이명박 정부처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스스로의 벽을 쌓고 무너져버린 정부는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동고동락하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장외투쟁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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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008-05-30 17:14:04
완전히 쿠데타 아냐?
이건 완전히 쿠데타야 쿠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