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대학생 신용불량자 3만명 돌파"
상태바
박주선 의원 "대학생 신용불량자 3만명 돌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3.26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 급증...4월국회에서 '반값등록금' 입법 추진해야

▲ 무소속 박주선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학자금을 대출받아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26일 한국장학재단이 무소속 박주선 국회의원(광주 동구)에게 제출한 학자금 연체 및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신용유의자는 3만2902명으로 전년 2만6200명보다 6702명 늘어났다.

전체 대출 인원은 2010년 105만3500명에서 2011년 136만3751명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대출액 역시 8조7065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연체 인원은 11만841명으로 전년도(6만2829명)에 견줘 2배 가량 증가했다. 연체 대출액 역시 2010년 3045억원에서 525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에서는 3개월 연체 시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만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6개월 연체 시 신용유의자로 등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대출로 인한 대학생 신용유의자는 2011년말 현재 3만2902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06년 수백명 수준이었던 대학생 신용유의자는 불과 5년 만에 3만3000명 수준으로 50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 대학생 신용유의자는 2006년 670명, 2007년 3785명, 2008년 1만250명, 2009년 2만2142명, 2010년 2만6200명, 2011년 3만2902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반값등록금'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결과 대학생 신용불량자 3만명 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 모두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데, 이를 19대 국회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오는 4월 총선 이후 임시국회에서 반값등록금 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서 등록금으로 인한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