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조력발전소 지역사회에 돈 뿌리지 않았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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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조력발전소 지역사회에 돈 뿌리지 않았다" 해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3.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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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선심성 관광을 시켰다는 <데일리중앙>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데일리중앙>은 지난 30일치 OBS 경인방송 기사를 인용해 "한국수력원자력이 강화도에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반발 여론 무마용으로 지역사회에 돈을 뿌리고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러한 기사가 나가자 한수원 인천만조력사업팀은 이날 밤 해명자료를 내어 회사 쪽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은 먼저 '주민들에게 선심성 관광을 시켜줬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8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 283명을 상대로 조력발전소 견학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심성 관광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한수원은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사업지역이 넓고 이해당사자가 많아 사회적 수용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환경영향에 대한 논란이 사실과 다르게 확산돼 조력발전과 인천만조력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가지 시화호조력발소 견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일반 주민과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활동가 등 시민사회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또 대부분 견학 신청을 받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수준의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환경위기 대비와 탈석유 및 에너지 자립 강화를 위해 강화 남단과 영종·용유 사이의 해역 일원에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혁 국책사업이라고 한다.

지역사회에 돈을 뿌리고 향응을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햇다.

인천만조력사업팀 최근열 부장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한국수력원자력㈜는 청렴성을 중요시하는 공기업으로 돈을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돈을 뿌리겠나. 더군다나 이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데"라며 돈 살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 부장은 "갈등 사업이다 보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조력발전소 사업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시화호조력발전소 견학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시화호조력발전소 견학을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민감한 총선 시기 잠시 중단했다가 4월 중순부터 다시 운영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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