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첫 장외집회... 명동에서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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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일 첫 장외집회... 명동에서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5.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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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1일 정부여당이 들끓는 쇠고기 정국 수습책 마련에 나선 데 대해 "대규모 연행과 여론압박 공안탄압 등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국민적 저항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라며 "때늦은 호들갑"이라고 비아냥댔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비판하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금도 촛불집회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촛불집회가 괴담에 의한 선동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차 대변인은 "국민을 모독한 발언에 대해서 석고대죄가 있어야 하며, 섣부른 수습책은 아예 꺼낼 생각도 말라"면서 "정운천 장관을 희생양으로 삼고 생색내기용 선심정책으로 여론을 무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시간이 흐른다고 고름이 새살이 되진 않는다. 자질도 능력도 형편없는 내각은 전원 사퇴하라"며 "때늦은 호들갑은 아무 소용이 없다.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 내각의 총사퇴를 통한 전면적인 국정쇄신 만이 성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일요일인 내일 첫 장외집회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명동 CGV 앞에서 소속 당원들과 가족이 참가하는 '미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장관고시 강행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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