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매일밤 7시 집집마다 촛불 밝히자" 대국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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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매일밤 7시 집집마다 촛불 밝히자" 대국민 제안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5.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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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 이영순, 현애자, 최순영 전 의원 등 민노당 지도부는 정부의 장관고시 강행에 반발해 지난 29일부터 청계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31일 장관고시 관보 게재 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러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일반 당원들이 참여하는 철야 연좌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날 오전 지도부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모든 국민들이 광우병 쇠고기 관보 게재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매일밤 7시부터 8시까지 집집마다 촛불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천영세 대표는 "국민들의 분노가 불길처럼 치솟는데 고작 장관 하나 내세워 고시하고 넘어가려 한다면 더 큰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관보 게재 계획을 철회하고 불행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 국민과 대통령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해결하자"고 말했다.

강기갑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렇게 호소하고 울부짖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관보 게재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국민과 대적하는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같다"며 "(관보 게재를 강행하면) 전국민이 일어설 것이다. 식탁을 살리고 국민 건강을 지키고 주권을 살리는데 온국민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가 강행된 지난 29일부터 청계광장에서 고시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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