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58.1% "꼭 투표하겠다"... 적극 투표층 점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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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58.1% "꼭 투표하겠다"... 적극 투표층 점차 확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4.06 17: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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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유권자 의식조사(2차)' 결과 발표... 40대 57%, 60대 이상 80.6%

▲ 유권자들의 4.11총선 투표 참여 의향(N=1500 : %) (자료=중앙선관위)
ⓒ 데일리중앙
닷새 앞으로 다가온 4.11총선에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역시 지난 17, 18대 선거 때보다 높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이런 내용의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유권자 의식조사(2차)'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약 열흘 전 실시한 1차 조사(65.6%)와 비교해 4.0%포인트 상승한 69.8%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관심도가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정권심판론과 미래권력론이 맞붙은 4.11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같은 조사에서는 각각 64.7%와 58.9%를 기록했다.
 

▲ 유권자들의 19대 국회의원선거(4.11총선) 관심도(N=1500 : %). (자료=중앙선관위)
ⓒ 데일리중앙
이를 반영하듯 적극투표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설문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58.1%로 지난 1차 조사보다 1.2%포인트 늘어났다. 앞서 치러진 지난 18대 총선의 투표율은 46.1%였으며, 제5회(2010.6.2)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4.5%였다.

'꼭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적극 투표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35.9%, 30대가 49.4%, 40대가 57.0%, 50대가 66.7%, 60대 이상이 8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연령이 높을수록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겠다는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투표를 하겠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지에 대해 물어봤더니 45.9%가 '결정했다'고 했고, 53.0%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선거의 특성상 초반부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설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번 2차 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은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정책/공약(38.1%) ▷인물/능력(24.8%) ▷소속정당(16.5%) ▷주위평가(7.3%) ▷정치경력(4.9%) 등의 순으로 꼽았다.

▲ 4.11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 시 고려사항(N=1500 : %). (자료=중앙선관위)
ⓒ 데일리중앙
후보자 개인이나 정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보다는 정책/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세심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권자들은 또 후보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에 대한 설문에서는 'TV/라디오 등 방송매체'(41.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인터넷매체'(24.6%),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17.3%), '주변 사람들'(12.8%) 순이었다.

한편 투표할 생각이 없는 유권자(N=157)를 대상으로 투표 의향이 없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35.0%)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정치 불신이나 정치 무관심보다 '역사 회의론'에 가까운 시각이어서 정치권의 분발이 요구된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전화면접(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21.6%, 표본오차
는 95% 신뢰구간에서 ±2.5%포인트이다.

중앙선관위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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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2012-04-06 18:40:11
하긴 80대 노인의 투표율이 높으면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도 있지.
결국 젊은층이냐 노인층이냐가 승부를 결정하겠구나.

반구대 2012-04-06 18:40:03
하긴 80대 노인의 투표율이 높으면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도 있지.
결국 젊은층이냐 노인층이냐가 승부를 결정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