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판세] 야권단일후보 45.6%, 새누리당후보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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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판세] 야권단일후보 45.6%, 새누리당후보 33.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4.0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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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시뷰-뷰앤폴 공동여론조사 결과...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이 최대 변수

▲ 4.11총선 전국 곳곳에서 여야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의 향방이 여야의 승패를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선거전이 막판으로 갈수록 바닥 표심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은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초박빙 승부가 어느 선거 때보다 많은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율과 그동안 표심이 숨겨져 있던 부동층의 향배가 여야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30여 곳에서 여야 후보 간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4.11총선 마지막 주말인 7,8일 전국의 승부처를 돌며 바닥 표심 공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표심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어 짚어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신문 <뷰앤폴>이 여론조사 결과 공표 마지막 시한인 지난 4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야권에 표를 주겠다는 유권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성향을 묻는 질문에 '국정 안정을 위해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3.5%,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해 야권단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6%로 집계됐다.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라는 응답 11.3%, 무응답은 9.6%였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새누리당후보 37.6%, 야권단일후보 44.7%' ▷경기도 '새누리당후보 30.0%, 야권단일후보 54.8%' ▷대전/충남북 '새누리당후보 30.0%, 야권단일후보 57.5%' ▷광주/전남북 '새누리당후보 9.8%, 야권단일후보 57.5% ▷제주/강원도 '새누리당후보 41.9%, 야권단일후보 46.87%' ▷인천 '새누리당후보 26.2%, 야권단일후보 47.6%' 등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 '새누리당후보 47.7%, 야권단일후보 25.8%' ▷부산/울산/경남 '새누리당후보 41.2%, 야권단일후보 37.8%' 등으로 새누리당이 유리한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낙동강벨트에서는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 19대 총선 투표 기준(단위: %, 그래픽 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다른 변수 없이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여야 일대일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지역에서의 승패는 야권단일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는 새누리당 36.2%, 민주통합당 37.5%로 두 정당이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 11.7%, 자유선진당 2.9%, 진보신당 1.2%, 국민생각 0.9%, 국민행복당 0.3%, 정통민주당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9.1%였다.

그러나 유선전화로 이뤄진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같은 설문지로 본 조사가 진행되는 똑같은 시간대에 유선전화 조사(표본수 15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는 새누리당이 41.1%의 지지율로 35.4%의 민주통합당을 앞질렀다.

그 다음으로 통합진보당(9.3%), 자유선진당(3.5%), 진보신당(1.3%), 정통민주당(0.3%), 국민생각(0.2%)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역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기서도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조사 결과에 매우 일관성있는 차이가 발견됐다.

먼저 휴대전화 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 34.9%, 새누리당 34.7%로 민주통합당이 0.2%포인트 앞서며 초박빙 양상을 나타났다.

그밖에 통합진보당(10.2%), 자유선진당(3.3%), 진보신당(1.4%), 국민생각(1.3%) 순이었고, 무응답은 14.2%였다.

▲ 19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지지정당(단위: %, 그래픽 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그러나 유선전화에서는 새누리당(39.7%)이 민주통합당(33.1%)을 6.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7.5%)이 3위를 차지했고, 자유선진당(2.9%), 국민생각(1.6%), 진보신당(1.1%)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4.1%.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최근 막말 파동이나 논문표절 등 후보자 자질 관련 네거티브 요소들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투표의지가 약한 사람들이 투표를 포기할 개연성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이번 총선은 40대 이하 젊은층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응답률 6.6%)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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