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치러진 19대 총선 투표율이 54.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46.1%) 때보다 8.2%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0년 제5대 6.2지방선거 때 54.5%와 비슷한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2181만5420명(부재자 82만9733명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54.3%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수는 4020만5055명이다.

이번에 선거구가 신설돼 처음 국회의원을 뽑는 세종시가 59.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오는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공식 출범한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55.5%로 전체 평균치를 살짝 웃돌았고, 경기도(52.6%)와 인천(51.4%)은 다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각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부산 54.6% ▷대구 52.3% ▷광주 52.7% ▷대전 54.3% ▷울산 56.1% ▷강원 55.8% ▷충북 54.6% ▷충남 52.4% ▷전북 53.6% ▷전남 56.8% ▷경북 56.0% ▷경남 57.2% ▷제주 54.5% 등이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사활을 걸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는 57.1%로 서울지역 평균을 웃돌았다.

대권주자와 새내기 정치인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 사상구 역시 57.4%로 부산지역 평균치를 넘겼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이날 투표는 전국 1만3470개 투표장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됐다.

한편 이날 KBS, MBC, SBS 방송3사가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131~147석, 민주당131~147석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밖에 통합진보당 12~18석, 자유선진당은 3~6석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가 확실해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