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의장 선거 못하면 헌법정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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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회의장 선거 못하면 헌법정지상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6.04 12: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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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촛불집회 곁불 그만 쬐고 등원" 촉구,.. 야 "언제부터 민생 챙겼냐"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 등 야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5일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못하게 되면 헌법 정지상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래 헌법과 국회법을 보면 국회의장 선거는 6월 5일날 하기로 되어 있다"며 야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이어 "야당은 촛불집회에 곁불 쬐는 데만 몰두하지 말고 6월은 민생국회인데 민생국회로 빨리 돌아와 주길 촉구하고 어제 그런 제안을 비공식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민주당 원혜영 대표에게 '5일 개원국회를 하고 국회의장만이라도 뽑자. 그렇지 않으면 헌법정지상태가 온다'고 제안했다"면서 "17대 때 저희들이 야당할 때 국회의장 선출에 다 협조를 했다. 이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 내일 개원국회하고 국회의장 뽑는 세레머니는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도 "민주당이 있을 곳은 길거리가 아니고 국회다. 18대 국회부터는 국회법을 제대로 지켜서 내일 개원이 되도록 야당은 협조를 해야 한다"며 "거리에 촛불은 국민들의 요구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회는 민생의 등불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부터 한나라당이 국민 걱정을 하며 민생을 챙겼냐. 민주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민의 분노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등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차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있을 곳은 대통령 품 속이 아니라 국민의 품에 있어야 된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등원조건으로 내세웠던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개정을 할 수 없다고 홍준표 원내대표가 발표했다고 한다. 이것으로서 이 정부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재협상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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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즘 2008-06-04 19:23:44
야당이 촛불집회 곁불쬐는 거면 그 곁불도 못쬐는 한나라당은 정말 딴나라당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품속에서 청와대의 곁불만 쬐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