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뇌는 어디에... 꼴값 떠는 것도 형제가 닮았다"
상태바
"도대체 뇌는 어디에... 꼴값 떠는 것도 형제가 닮았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6.04 13:23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티즌들, 촛불집회 비하 이상득 의원 맹공격... 야권 "망언에 대해 석고대죄하라"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촛불집회 참가자 비하 발언이 알려진 4일 이 의원의 홈페지에는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상득 의원 홈페이지 캡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3일 전경련 주최 '경제5단체 초청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 인사말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사회에 불만을 품은 실직자 정도로 표현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지금 거리에 나와 불평을 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는 아마 실직해 일자리가 없어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젊은이들, 어려운 서민들, 어려운 중소기업 대표들일 것"이라며 "(이들은) 쇠고기 이외의 문제를 가지고도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4일치 <경향신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의원 홈페이지와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토론방 등에는 이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의원 쪽은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리셉션 인사말 녹취록을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꼴값을 떠는 것도 두 형제가 어떻게 그리 빼닮았냐"며 "도대체 뇌는 어디에 달고 다니냐"고 이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 형제를 싸잡아 공격했다.

네티즌들은 또 "당신 형제들이 없는 세상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막말을 했고, "(형제가 돌아가면서 욕을 먹으니) 오래 오래 살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생명 연장 1억년은 될 듯하다. 벽에 행위예술할 때까지 오래오래 살아라"고 비아냥을 퍼붓기도 했다.

▲ 이상득 의원. (사진=이상득 홈페이지)
극히 일부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작정 비난을 할 것이 아니라 글의 진위를 살펴본 뒤 사려깊게 행동하자며 자제를 촉구하는 글도 보였지만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 버렸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난형난제의 형제가 망언을 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상득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명글과 함께 리셉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일부 언론의 보도는 발언의 취지와 다르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 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촛불집회를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경제5단체 초청 당선자 리셉션 이상득 의원 발언 녹취록(전경련 녹음)

우리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께서 피치 못해서, 저보고 여러분께 인사를 대신 인사드림.

존경하는 전경련 조석래 회장 비롯, 4개 경제단체장 회원들께 18대 당선자를 위해 훌륭한 환영리셉션 자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림

사실 17대 몸담던 사람으로 부끄러움

과연 17대 국회의원들이 경제문제와 정치문제를 놓고, 어디에 요점을 두고 싸웠느냐, 정치문에 좀더 싸웠다고 여러분께 고백함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씀드림

지금 현재 아마 아시다시피, 경제사정은 IMF이후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아니냐 생각하고.. 그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경제계에서 이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많은 분들이 적극 경영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아마 대단히 어려울 것임

그 때문에, 우리 국회의원들을 불러 환영을 해주신 것.. 이에 국회의원들이 제도나 법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요청드리는 자리라고 생각됨

그런면에서, 저는 지금 거리에 나와 불평을 하고 있는 호소를 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도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실직, 일자리가 없어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젊은이들, 어려운 서민들, 어려운 중소기업자 대표들, 많은 분들이 쇠고기 이외의 문제를 가지고도 참여하지 않았느냐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경제계의 여기 오신 지도자나 우리 국회의원들이 정말 합심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온 국민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히 오늘 참석한 우리 18대 국회의원들은 그렇게 다짐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경제계를 위해서 노력하고 협조하는 저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열심히 해서 이 환영을 뜻을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금년한해 여러분이 하시는 기업이 날로날로 번창하기시를 바라면서 인사를 대신합니다.

이상득 의원 인터넷 홈페이지 바로가기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일편단심 2008-06-05 10:37:16
말을 좀 곱게 하시지.
언제는 노숙인 얘기를 하더니
이제는 촛불집회 시민들을 저렇게 비하하다니
하여튼 한나라당은 종자가 이상한 사람들만 있나벼
안그럼 돌림노래도 아니고 돌아가면서 저럴 수는 없지.

칠뜩이 2008-06-04 23:44:24
이제는 형제가 두엣으로 국민 감정에 기름을 붓는구나.
빙시짓도 어지간히 해야 애교로 봐주지 완전히 똘아이들이구만.
목소리도 닮앗더만 꼴깝도 같이 떠는건가.
그러니 좀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된다니까. 학교 다닐때
공부도 좀하고 머리도 괜찮은 사람을 뽑아야지 안그러면
이렇게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거야. 야간 상고 출신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경영하냐고?

만득이 2008-06-04 19:30:14
그 집안은 원래 그런가보이.
괜히 만득이라고 했겠나. 다 이유가 있는거지.

gggggggg 2008-06-04 16:07:47
어쩌다다 저렇게 망가졌나.
나이 먹어도 곱게 먹어야지. 어쩌다가 저렇게 치매에 다 걸리나.
아이고 불쌍해라.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왜 저런 망나니 짓을 했을꼬.

인포먼스 2008-06-04 16:01:41
좀 과한 것 같다. 약을 너무 많이 먹었나.
아무튼 명은 길것 같다. 평생동안 살지도 모르지.
형제가 의좋게 어깨동무까지 해가며 평생 한번 살아봐라. 쥐약 먹어도 죽지 않는 거 보면 참 희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