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량지팡이 어청수 경찰청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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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량지팡이 어청수 경찰청장 물러나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6.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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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히는 촛불집회에 대한 폭력 진압 논란에 휩싸인 어청수 경찰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노은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경찰이 물대포와 소화기, 방패와 곤봉을 동원해 폭력 진압을 한 결과 부상자가 벌써 100여 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스스로의 주권과 건강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나선 선량한 국민을 폭력 집단으로 취급하는 경찰의 태도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정권의 수호자'임을 자인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어청수 청장은 여론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부당국은 폭력적 진압을 진두 지휘한 현장 책임자를 처벌하고, 평화적 시위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여대생을 짓밟은 군홧발의 책임자는 전경이 아니라 어청수 경찰청장"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책임을 전경에게 돌리지 말고, 시민폭력 책임자인 어 청장을 당장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강형구 부대변인은 "정작 책임져야 할 경찰청장과 정부는 모른 체 뒤에 숨어 있고, 애꿎은 전경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국민 분노를 피하려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과 내각 총사퇴, 그리고 장관고시를 완전 철회하고, 재협상을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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