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민주노총 총력투쟁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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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민주노총 총력투쟁 자제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6.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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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무효화를 위한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0일 열리는 100만 촛불대행진에 모든 조합원이 총회를 여는 방식으로 업무를 중단하고 촛불대행진에 참여하는 한편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한미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위한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에 대해 "지금은 우리 모두가 유래없는 유가 상승과 물가 인상 등에서 비롯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둘러싼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합심 협력해야 할 때"라며 민주노총의 자제를 촉구했다.

경총은 "민주노총이 총력투쟁을 선언하면서 투쟁 구호로 국민의 건강원 확보를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투쟁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며 "민주노총의 의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에 편승해 전투적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모면하면서, 대정부, 대사용자 교섭에 있어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노동운동의 근본 목적에서 벗어난 쇠고기 수입 반대와 같은 정치적 의제를 빌미로 한 불법투쟁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가경제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노사가 합심해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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