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록의 반짝임에 눈이 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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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록의 반짝임에 눈이 부신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2.05.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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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록의 계절 5월, 눈을 들어 산야는 온통 초록색 천지다.
ⓒ 데일리중앙
5월의 신록을 아가의 웃음이라 했던가-.

메마른 산야를 신록이 뒤덮은 5월이다. 밖을 내다보면 달콤한 아카시아 향기와 신록의 반짝임에 눈이 부신다.

산과 들은 황금빛으로 눈부신 햇살을 안고 그 호사스런 꽃장막을 거두면서 푸르름을 더하고 있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싱싱한 삶을 서로 기쁨으로 노래하는 계절이다.

진초록으로 가는 길목의 이 푸르름에는 티없는 청순함만이 흘러넘친다. 인생에 비기자면 10대의 중반쯤이라고나 할까. 벌레 먹은 자국 하나 없는 싱싱한 이파리들이 저마다 새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며 풋풋한 향내를 내뿜고 있다.

쏟아지는 햇살을 받는 잎 잎은 그대로 축복이며 희망이다.

초록이라면 선택의 여지없이 좋아한다던 <신록예찬>이 생각난다.

저 4월에서 시작된 소생의 기지개로부터 6,7월의 성장의 계절로 치닫는 5월. 그래서 5월 한 달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 벌레 먹은 자국 하나 없는 싱싱한 이파리들이 새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며 풋풋한 향내를 내뿜고 있는 5월읜 신록은 그대로가 축복이며 희망이다.
ⓒ 데일리중앙
"5월, 꽃으로 장식된 이 달은 젊음과 사랑과 노래로 넘치니···."

헨리·W·롱펠로는 5월이란 말에서는 향기가 배어나온다고 영탄했다.

그러나

스스로의 의지로도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휩쓸려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탈한 사람들···. 그들에게 5월은 여전히 잔인한 달이다.

세상 모두가 5월 한 달 만이라도 서로를 어루만져 주고, 보듬어 주는, 그래서 우리 생애 최고의 찬란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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