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25년 전 유월의 함성 오늘에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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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25년 전 유월의 함성 오늘에 되새겨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6.1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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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항쟁의 현장
87년 6월 10일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로 시내 곳곳이 막히자 명동성당으로 들어와 군사독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후 명동성당은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교실이나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성토장이 되었다.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데일리중앙
여야 정치권이 25년 전 종로에서 시청에서 서면에서 충장로에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6.10민주항쟁의 함성에 담긴 알맹이를 되새겼다.

정치권은 군부독재정권을 장송하며 감격의 눈물을 뿌렸던 함성과 그날 스러져간 열사들의 넋을 기리며 한 목소리로 추모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5년 전 유월의 함성으로 우리는 지금의 민주주의의 기틀을 닦을 수 있었다. 민주주의는 결코 값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준엄한 교훈도 얻었다"며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민주주의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6.10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정신을 다시금 가슴에 깊이 새기며 우리 국회를 성숙한 민주주의의 전당으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의 함성으로 철옹성 같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지 어느덧 25년이 지났다"며 "6월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며 민주화의 제단에 희생된 수많은 민주 열사들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리고 오늘 우리 국민들은 다시금 자유와 민주에 목말라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민주주의 회복과 새로운 승리의 역사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6.10 민주항쟁은 진보적 시민들의 힘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국민주권을 되찾은 날"이라며 "그러나 87년 6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99% 전체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위한 민주화의 과정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다시 기리며 통합진보당은 당내 민주주의 구현을 바탕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길을 국민들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진보신당은 "군부독재의 어두운 터널을 끝장내기 위한 민중의 함성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한 발 앞당겼다"고 평가하고 "2012년 우리의 목표는 형식적 민주주의를 쟁취한 87년 항쟁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지 대변인은 "진보신당은 6.10 항쟁 25돌을 맞아 87년 노동자대투쟁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진보신당 창준위는 향후 건설될 진보좌파정당이 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정신을 오롯이 담아 안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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