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백팔번뇌가 온 국민을 짓누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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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백팔번뇌가 온 국민을 짓누르는 상황"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6.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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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국 소회 밝혀... 정형근 "모든 게 청와대·정부여당 총체적 책임" 자성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08번뇌가 온 국민들과 정치권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근 촛불정국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41일째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 정국과 관련해 "백팔번뇌가 온 국민들과 정치권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8일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최근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은 근대화와 민주화를 짧은 기간 동안에 한꺼번에 이룩한 위대한 국민이다. 이번 촛불집회는 국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시하는 정치를 해달라는 민심의 함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 각계 각층이 나라의 선진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 촛불집회로 국민의 뜻이 확인됐다. 이제 우리가 화답할 차례"라며 "국민이 안심하는 정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원점에서 새출발한다는 각오로 청와대와 내각이 쇄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쇠고기 파동과 관련하여 청와대와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집권 초기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한나라당과 청와대, 내각의 총체적 책임"이라며 "쇠고기 협상 결과가 몰고 올 파장에 대한 사전 예측과 대비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무지함을 차제하고라도 오늘날 민심 이반의 주된 논의는 우리의 아날로그적 사고 때문"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 한국은 민생이 바로 정치가 되는 생활정치의 시대를 맞고 있다. 투표권자 만의 정치참여가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정치참여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은 IT매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당당히 주장하고 해학적으로 전파함은 물론 적기에 군중동원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생활정치의 전면으로 등장하고 있는 21세기적 디지털 국민"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는 정치권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정치를 구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소매를 걷어붙이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방관하면 정치권의 입지가 좁아져서 나중에는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지금 사상 초유의 고유가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물가안정, 민생안정을 위해서 야당은 빨리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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