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책회의, 80여 곳에서 100만여 명 촛불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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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책회의, 80여 곳에서 100만여 명 촛불 참가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6.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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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항쟁 21돌인 10일 저녁 서울 세종로 일대에 수십만명이 모여 '6.10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과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0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된 '6.10 100만 촛불대행진'에 전국 80여 군데에서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인터넷 생중계로 현장을 지켜본 온라인 시청자(300만명)까지 합치면 4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이명박 정권 퇴진'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말했다.

최대 인파가 몰린 서울 70만명 외에 광주 10만명, 부산 5만명, 전북 3만명 등 지역에서 30만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항의메일 보내기' 사이버 실천에도 50만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대책회의는 "국민 참여의 규모와 열기, 여론의 압도적 흐름 등을 종합할 때 6.10 백만 촛불대행진은 1960년 4월 혁명, 1980년 광주항쟁, 1987년 6월 항쟁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위대한 국민저항으로서 이미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대세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로 통하는 모든 길을 대형 컨테이너 장벽과 수많은 경찰병력으로 완전히 밀봉하여 국민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막가파식 먹통정치를 고집했다"며 "이로써 이명박 정부는 사실상 온 국민에게 포위된 채 외로운 감옥의 수형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국민대책회의는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미국과의 쇠고기 전면 재협상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미선이 효순이 6주기 추모일'인 1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37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14일 오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자기 몸에 불을 질러 사망한 이병렬씨 영결식이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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