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394억 달러, 6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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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394억 달러, 6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6.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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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 호조... 국제유가 상승 따른 대중동 적자 확대

▲ 월별 무역수지 비교. (단위 :100만 달러, 자료=관세청)
5월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6.9% 증가한 394억 달러를 달성했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8년 5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등 연료와 철강재, 광물 같은 원자재 수입 증가로 1년 전보다 28.8% 늘어난 3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2억6200만 달러 줄어든 9억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의 경우, 원료 및 연료(수출비중 11.2%)가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증가(121.3%)에 힘입어 전체 수출품목군 가운데 가장 높은 99.8%의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수출비중 81.1%)은 승용차가 줄어든(-5.1%) 반면 선박 및 기계류·정밀기기가 각각 50.7%, 30.0% 늘어 전체적으로 22.4% 증가했다.

경공업품(수출비중 6.8%)은 귀금속·보석류(43.7%), 타이어·튜브(13.8%) 증가에 힘입어 9.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 월별 수출금액 및 증감률 변동 추이. (단위 : 억 달러)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등 연료(55.8%)와 철강재(50.0%), 광물(40.2%)의 급증으로 원자재(수입비중 62.8%)가 전체적으로 39.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재(수입비중 9.5%)는 곡물이 53.6%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20.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자본재(수입비중 27.7%)는 수송장비, 전기전자기기가 각각 20.1%, 18.3% 증가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가 감소(-1.1%)하며 전체적으로 11.9%의 가장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무역수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대중동 적자(전년 동기대비 26억6700만 달러 악화)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대EU(전년 동기대비 4억700만 달러 개선), 대중국(전년 동기대비 6억9400만 달러 개선), 대중남미(전년 동기대비 5억2000만 달러 개선) 무역수지 개선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9억21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 월별 수입금액 및 증감률 변동 추이. (단위 : 억 달러)
한편 제주도가 지역별 수출 및 수입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금액 면에서는 자동차와 철강재 산업 단지가 있는 울산이 수출입 모두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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