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사라고사 엑스포에 세계인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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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사라고사 엑스포에 세계인 이목 집중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6.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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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지속 가능한 개발' 주제로 14일 팡파르... 한국관, 다양한 코너

2008 사라고사 엑스포가 13일 저녁 개막전야제 행사에 이어 14일 문을 열었다.

9월 14일까지 93일 간에 걸쳐 '물과 지속 가능한 개발'(Water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사라고사 엑스포에는 104개 나라가 국가관 및 공동관 형태로 참가한다. 엑스포 당국은 박람회 기간 중 600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페인 사라고사 에브로강에 조성된 박람회장은 엑스포의 랜드마크인 워터파워 빌딩 외에 브릿지 파빌리온, 리버 어퀘리움(River Aquarium), 스페인국가관, 아라곤 주정부관, 테마광장, 대형강당을 비롯해 각 참가국들의 전시공간인 국제전시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전시구역의 Ronda 3 Pavilion에 소재한 한국관은 14일 낮 12시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거주 교민을 비롯한 내외귀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행사를 가진다. 코트라 홍기화 사장, 조태열 주 스페인 한국대사, 사라고사 엑스포 당국자의 기념사와 축사와 테이프 커팅, 한국관 관람 등으로 개관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은 '물과의 대화'(Dialogue with Water)라는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교감이라는 내용을 전시장치, 3D입체 애니메이션, 상설공연을 통해 구현했다고 코트라 관계자가 전했다. 한국관은 웰컴존, 영상관, 전시공간 '투영하는 물', 디지털갤러리, 여수엑스포 홍보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관 외벽(Facade)은 한글자음 양각조형으로 구성돼 한글의 조형성을 과시하고 있다. 양각 형태로 되어 있어 낮에는 햇빛, 밤에는 조명에 의한 음영효과가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영상관에서는 멀티미디어 무용극인 '어머니의 바다'가 하루 세 차례, 3D입체 애니메이션인 '물거인의 하루'가 하루 18차례 상영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어머니의 바다'는 바다로 아들을 내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극화했고, '물거인의 하루'는 물의 생성과 소멸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인간과 물의 교감을 표현했다.

메인 전시코너인 '투영하는 물'에서는 28개의 한국의 전통 독에 담긴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한국인의 물에 대한 지혜와 정서를 인류보편의 것으로 승화하여 표현한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 택일하여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 고유악기인 가야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디지털갤러리는 한국의 자연과 첨단기술의 만남을 구현했다. 1억4000만년 역사의 우포늪지를 한국 최첨단 IT기술을 상징하는 30여 개 소형 디스플레이로 꾸몄다.

한편 7월 16일은 '한국의 날'로 지정돼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이어 기념공연 및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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