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회 등원, 무한정 늦출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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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회 등원, 무한정 늦출 순 없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6.15 13: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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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 시기 놓고 저울질... "명분없는 등원 거부한다" 당내 반발 예상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등원을 무작정 늦출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국회 등원과 관련해 "무한정 늦출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조만간 등원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여겨져 명분없는 등원을 거부하고 당내 상당수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6.15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오늘 저녁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우리의 진로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회에 등원한들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민의의 전당이지만 국회에 이런 상태로 들어가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가 든다"며 "그러나 시민으로서 할 몫과는 별개로 야당으로서 국회에 들어가 할 몫이 무엇인지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도 6.10항쟁을 주도한 정통민주정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6.10행사에 참여했고, 국민 속에 들어가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이것이 야당 본연의 자세인가 하는 심한 자괴감을 느꼈다"며 등원 시기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음을 내비쳤다.

손 대표는 그러나 "등원의 열쇠는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다. 재협상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인가, 아니면 얼렁뚱땅 넘어가고 이 난국을 적당히 넘기려고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국회에 안 들어가고 무얼 하겠냐"며 "등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어 "저희는 국민과 함께 가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단순히 국민을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고 길을 헤쳐 나가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섬기는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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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2008-06-15 16:45:23
무슨 좋은 꼴을 보겠다고 들어간대? 어 참.

손학규 2008-06-15 15:42:05
다 국회로 들어가고 남은 것은 민주노동당 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