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의원단, 손 대표 '등원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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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의원단, 손 대표 '등원론' 거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6.16 0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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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재협상 때까지 장외투쟁 유지... 손학규 대표 지도력 큰 타격

▲ 15일 저녁 만찬을 겸한 중진모임에 참석한 민주당 손학규(오른쪽) 대표가 원혜영(가운데) 원내대표와 김효석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국회 등원 시도가 이에 반발하는 중진 의원들에 의해 사실상 좌절됐다.

3선 이상 민주당 중진의원단은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손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쇠고기 정국과 등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다수 중진들이 "지금은 등원할 때가 아니다"라며 손 대표의 등원론을 거부했다.

이 만찬 회동에는 손 대표와 원 원내대표 외에 김영진 조배숙 이석현 정장선 이미경 송영길 김효석 천정배 추미애 이종걸 홍재형 김부겸 이낙연 김충조 박병석 유선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내대표단에서 서갑원 수석과 조정식 원내대변인이 배석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등원 문제에 대해서 다수 의견은 '지금은 등원을 결정할 때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등원론과 현 노선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1:3의 분포였다"고 소개했다.

현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원들의 경우, '한나라당의 태도변화 없이는 곤란하다'는 강경 입장과 '적어도 김종훈 본부장과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협상결과가 나오는 17일 이후, 20일까지의 상황을 지켜보기 전에는 등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으로 나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6.10민주항쟁 기념식 참가 이후 등원론을 확산시켜가던 손 대표의 지도력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손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등원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며 조만간 등원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중진모임에서는 손 대표의 등원론에 힘을 실어준 의원이 참석 중진의원 17명 가운데 5명에 불과했다.

등원 찬성론자들은 "현재 상황은 변곡점에 와 있다. 이제는 중요한 결정을 민주당이 내려야 할 때"라며 손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또 "촛불시위, 화물연대 파업 등을 보면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고, 등원하라는 이야기가 많다. 야당이 촛불을 따라다닐 것이 아니라 과감히 등원해서 안에서 싸워야 한다"고 조기 등원론을 폈다.

이들은 "자유선진당이 등원을 결정했다. 화물연대 파업 등 이슈가 번져간다. 야당의 등원 거부가 이어지면 국정공백이 길어지면서 역풍이 온다"고도 했다.

그러나 다수 의원들은 "촛불민심은 재협상의 관철이고, 우리의 원칙은 국민 뜻을 받드는 것이다. 그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지금은 정부의 추가협상을 지켜보며 대오를 단결해 싸워야 할 때"라고 조기 등원론을 배척했다.

자신을 등원파라고 소개한 한 중진의원은 "지금은 한나라당을 압박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아무 것도 내놓은 것이 없고 태도 변화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등원은 곤란하다"고 등원 거부론에 가세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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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길 2008-06-16 02:11:14
그러니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