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케팅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26일 "예단하기는 빠르겠지만 안철수 교수의 대선행보는 이제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최근 안 교수가 <힐링캠프>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양쪽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국민의 판단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한 대목을 언급하며 이렇게 분석했다.
특히 안 교수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부제가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부제에서 보듯이 이 책의 출간이 안 교수의 사실상 대선 출사표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안 교수의 대권을 향한 적극적인 움직임 이후 여론도 출렁이고 있다. 안 교수의 지지율이 여론의 집중 조명 속에 급상승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안 교수는 대담집 출간 후 지지율이 10%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다자구도에서 안 교수 지지율은 28.2%를 기록했다. (95% 신뢰도에 오차 ±2.5%포인트). 책 출간 전 18.1%와 견주면 일주일 새 10%포인트 지지율 상승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 지지율은 32.0%를 기록해 대선 다자구도에서 두 후보 지지율 차이는 3.8%포인트로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특히 박근혜 전 위원장과의 양자 구도에서는 지난주까지 뒤쳐졌지만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8.3% 대 45.2%로 박 전 위원장을 3.1%포인트 차로 뒤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안 교수의 잠재적 세력 확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 교수의 대선 행보는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을 붕괴시키면서 여야 대권 주자 모두에게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셈이다.
김 소장은 안 교수가 지지율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교수는 여러 경로를 통해 조만간 결심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안철수 교수가 대선 정국에서 태풍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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