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민주당과 민주노총 꼭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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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민주당과 민주노총 꼭 닮았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6.18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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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곁불 쬐기·정치파업·내부의견 무시... "무노동 무세비" 주장

▲ 한나라당 강재섭(왼쪽) 대표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최근 행보가 꼭 닮았다고 비꼬며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8일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최근 행보가 비슷하다며 닮은 꼴 3가지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고, 민주노총은 쇠고기 수입 반대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를 내걸고 새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투쟁 일정을 예고한 상태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행보를 보면 닮은 점이 몇가지 있다"면서 "첫째로는 둘 다 촛불 주위에서 곁불을 쬐고 있는 것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본업은 팽개친 채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이 비슷하고, 또 조직 내부에서 등원하자, 파업하지 말자고 요구해도 묵살하는 행태도 막무가내인 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말이 있는데 국회의원들도 법률에 따라 열린 국회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과 관련지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8대 국회의원 299명에 대한 첫 세비 지급일은 오는 20일이다.

또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로 국회가 불법파업을 한지 20일째가 된다. 국회법 제5조 3항, 제15조 2항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파업인 점은 분명하고 헌법정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과 같이 국회가 직무유기 상태, 식물국회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실무진들끼리 개원협상을 하고 있는데,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겠지만 민생경제를 감안해서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는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야당이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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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선 2008-06-18 18:41:10
생각해보니 강재섭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
둘다 파업 전문이니까.
강재섭 총리설은 어떻게 되가나. 좀 진전이 있나.
박근혜는 쏙 들어갔고, 심대평이랑 경합하나.
글쎄 심대평이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