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자구도, 박근혜·문재인 상승... 안철수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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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다자구도, 박근혜·문재인 상승... 안철수 주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9.17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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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9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 안 교수, 출마선언 효과 클 듯

▲ 한국갤럽의 9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는 19일 안 교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12월 치러지는 18대 대선에서 여야의 후보가 여러명이 섞여 대결할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역시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갤럽이 9월 둘째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다자 구도에서 박근혜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얻어 안철수 서울대 교수(20%)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18%)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지후보 무응답은 16%였다.

박근혜 후보는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도 3%포인트 더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교수의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안철수-문재인 후보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다자 구도에서 7월 <힐링캠프> 출연 이후 안철수 교수 지지도 급상승은 기존 지지 기반인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 중 상당수가 결집한 결과였다.

그러나 8월 들어 민주당이 예비경선을 거쳐 25일부터 시작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연승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가 문 후보 지지로 이동했다. 안철수 교수 지지도는 힐링캠프 출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9월 2주 다자 구도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43%가 문재인 후보, 35%가 안철수 교수를 지지했다. 전체 유권자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무당파에서도 안철수 교수 27%, 박근혜 후보 22%, 문재인 후보 16%로 민주당 경선 기간 중 문재인 후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 후보 양자 구도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철수 교수의 약세가 이어졌다.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 박근혜 후보 46%, 안철수 교수 39%, 무응답 15%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 안 교수는 3%포인트 하락했다.

박근혜-문재인 대결 구도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화 없이 박 후보 48, 문 후보 37%, 무응답 16%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법이 지난 10일부터 닷새 간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효표본은 전국 성인 1551명,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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