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58기 실종사건 배후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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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기 실종사건 배후는 누구인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0.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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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책 출판기념회 열어... "사건 몸통은 전두환 정권?"

▲ 칼858기 폭파범으로 알려진 김현희씨.
ⓒ 데일리중앙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칼(대한한공) 858기 실종사건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가족들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울부짖고 있고, 당시 이 사건에 개입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전두환 정권 당사자와 국정원(옛 안기부)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가 <KAL858 전두환·김현희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책을 펴내고 출판회를 열어 다시 여론을 환기시킨다.

칼 858기 가족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어 "진실과 화해를 위해 KAL기 사건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우리 유가족들은 25년 전 정지된 시간속에 감추어진 진상규명이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차옥정 가족회 회장은 "이에 우리 유가족들은 25년 동안 KAL858기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책을 쓰기 위해 각종 자료도 찾고, 수사 기록도 보고, 김현희가 쓴 글들도 꼼꼼히 살펴봤다"며 "이미 문서에 근거한 작업과 평가는 서현우의 저서 'KAL858기 사건 분석 보고서'로서 밝혀졌고, 모든 자료의 출처와 원천은 안기부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25년 전 공중 폭파로 사라진 칼 858기 실종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가. 가족회와 시민사회는 25년 동안 꾸준히 이러한 물음을 갖고 어느 세력이 주범이고 몸통인가를 캐는데 주력해왔다.

차옥정 회장은 "이 사건의 가장 큰 수혜자인 전두환은 군부 정권의 계승과 권력 이양 이후의 안전 보장을 받았고, 노태우는 대통령 권좌를 차지하는 목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김현희는 노태우에 의해 특별 사면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며 사건의 배후로 전두환-노태우 정권을 지목했다. 김현희씨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성국 신부와 서현우 기자의 공동저작인 <KAL858 전두환·김현희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7일 열린다. 오후 7시30분~9시30분, 서울 동숭동 벙커1 까페('나는 꼼수다' 지하까페). (☎ 02-762-7607)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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