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680선대로 밀려났다. 기업들의 실적우려감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금리동결 이후 어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시 강화되며 4000억원 이상 쏟아졌고, 15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 영향으로 장 초반 지수가 1669선까지 떨어지기고 했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낙폭을 좁혀 1680선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결국 오늘 코스피지수는 33.21포인트(1.93%) 내린 1684.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가 3~5% 하락해 수출주의 낙폭이 컸고, 포스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전자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한국가스공사가 하루만에 반등했고, 한국전력이 약보합권으로 마감하는 등 경기방어주가 선전했다.
코스닥지수도 8.11포인트(1.35%) 내린 594.63포인트에 장을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하며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태광, 성광벤드, 코미팜, 평산, 서울반도체가 내렸고, 메가스터디가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2%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자연과환경은 바이오에너지업체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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