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정당소속 대통령> 무소속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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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정당소속 대통령> 무소속 대통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10.12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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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발언 공감도가 조금 더 높아...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는 안철수 '우세'

▲ 문재인-안철수 발언 공감도(단위: %). (그래픽 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야권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정당소속 대통령' '무소속 대통령'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정당소속 대통령'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2일 실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으로 후보를 단일화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발언이 '무소속 후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보다 조금 더 지지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는 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창준위)/무당층(6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무응답은 5.7%였다.

지난 9일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주장한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48.4%가 문 후보 발언에 공감했고, 45.9%는 안 후보 발언을 지지했다.

19세/20대(55.8%)와 30대(49.0%)는 안 후보 발언에 더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40대(57.0%), 50대(52.1%), 60대(48.8%)는 문 후보 발언 공감도가 더 높았다.

특히 야권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40대는 '문재인(57.0%) 대 안철수(38.7%)'로 문재인 후보 발언에 대한 공감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예상대로 민주당 지지층은 '문재인(66.6%) 대 안철수(31.2%)'로 문 후보 발언 공감도가 더 높은 반면, 무당층에서는 '안철수(68.7%) 대 문재인(20.6%)'로 안철수 후보 발언에 대한 공감도가 훨씬 더 높았다.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맞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단위: %). (그래픽 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벗어난 14.7%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무당층(n: 612명/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0%p)'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54.1%의 응답자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문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9.4%에 그쳤다. 무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지난 9~10일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55.0%(▼4.9) 대 안철수 41.9%(▲3.9)'로 격차가 다소 줄어든 반면 무당층에서는 '문재인 16.3%(▼7.3) 대 안철수 73.8%(▲9.5)'로 안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정치권에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비공개 대화록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최근 뜨거운 쟁점으로 급부상해 진위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과 지난 9일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 사건 등이 문재인 후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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