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 과격시위 전위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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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 과격시위 전위대로 전락"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6.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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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29일 정부가 촛불시위에 대한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폭력 앞에 무너진 공권력을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또 제1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는 "과격 시위대의 전위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대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는 이제 더 이상 평화시위도 문화제도 아닌 전문 시위꾼들의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돼 서울 한복판은 온통 무법천지로 변하고 말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법질서의 최일선 보루인 경찰의 간부와 특정 언론 기자가 전문 시위대들에게 조직적인 폭행과 인민재판을 당하고, 난동을 말리던 여성은 힘센 남자들에게 목이 팔뚝으로 감기고 머리채를 잡힌 채 린치를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촛불이란 미명하에 저질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 대로를 주장하는 경찰에게 '법이 어딨어, 지금' 이라고 말한 한 시위 군중의 말대로 법도 질서도 없는 무법천지 공화국으로 퇴색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면서 촛불민심은 촛불을 하나 둘 끄고 서울 광장을 떠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폭력 앞에 무너진 공권력을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불?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만 한다"며 "또한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듯이 법을 업신여기고 법을 무시하는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에 대해 "불법 폭력 과격 시위대의 전위대로 전락했다"며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조윤선 대변인은 "민주당이 연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불법 폭력 과격시위에 앞장서고 있다"며 "어제도 민주당은 진실한 촛불이 사라지고, 반정부 구호에 선동적 깃발이 나부끼는 폭력과 불법으로 얼룩진 과격시위대의 선두에 섰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진실을 밝혔던 촛불에는 외면당했던 그들이 이제 불법 폭력으로 변질된 그 과격시위대의 선두에 서서 원내 제1야당이라는 위치마저 저버린 채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원내 제1야당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나들고 있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외쳤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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