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원내대변인은 "오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만나자고 제안해 원혜영 원내대표는 예의상 '내일 다시 통화해 보도록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한나라당 대변인이 일방적으로 내일 11시에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 만남 자체를 기피하지 않겠다는 원혜영 원내대표의 선의의 뜻을 단독개원의 명분쌓기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언론홍보의 대상으로 삼는 치졸한 행위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치졸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또 여당 단독 국회 개원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고 쇠고기 고시를 강행하더니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야당을 무시하고 단독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는 5공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던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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