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 개원 야당 설득 작업 사실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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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회 개원 야당 설득 작업 사실상 실패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7.01 15: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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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의 5가지 대안 적극 검토"... 야당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전제돼야"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 등원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일 등원을 전제로 자유선진당이 전날 제안한 5가지 정국해법에 대해 적극 검토 내지 수용할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월 4일 개원을 해서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맞이해야 한다"며 "자유선진당이 어제 제안한 5가지 선결 과제를 우리가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선진당은 국회 등원을 전제로 ▲개원 직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미국산 쇠고기 특별위원회' 구성해 국정조사 실시 ▲본회의에서 쇠고기 관련 긴급 현안질의 반드시 실시 ▲통상절차법 제정 ▲'고유가 등 민생현안문제 타결을 위한 여야정 대책기구' 구성 등 5가지 정국해법을 30일 정치권에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긴급 현안 질의와 고유가·고물가 등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선진당과 민노당 등 일부 야당과 접촉을 갖고 협조를 구하는 등 하루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홍 원내대표와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개원 및 야당의 등원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동에서 권선택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밝혀온 '단독개원방침'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음을 지적했다"고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첫 개원의 법정 기일 마지막 날인 7월 4일에 제헌절 행사 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 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선진당 쪽에 공식요청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협상력을 발휘해 좀 더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국회가 정식으로 개원하는 모습이 돼야지 단지 의전을 위한 의장단 선거 만을 위한 개원은 무의미하다"고 말해 홍 원내대표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전을 위한 개원에는 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경찰의 촛불시위대 초강경 진압과 이명박 정부의 신공안정국 조성에 대한 책임자 처벌 및 대국민 사과,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등원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원내대표회담 제안을 거부했다. 또 민노당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국민 불안 해소와 검역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고는 개원에 협조할 수 없다고 한나라당에 통보했다.

결국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의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식의 야당 설득 작업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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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2008-07-01 22:22:58
한나라당 해체하란다.
이명박 물러가란다.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강상후 2008-07-01 18:12:47
너희들은 안된다니까.
야당 하나도 설득 못하면서 5천만 국민을 어떻게 설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