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황장수와 '사망유희' 토론배틀 도중 욕하고 뛰쳐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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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황장수와 '사망유희' 토론배틀 도중 욕하고 뛰쳐나가
  • 김찬용 기자
  • 승인 2012.11.19 1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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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비평가 진중권 교수가 토론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진중권 교수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18일 오후 '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사망유희' 2차 토론을 벌였다.

황장수 소장이 안철수 대선 후보 딸이 호화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제시하자 진중권 교수는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나와야지 않냐. 그 사람이 내 딸이냐. 왜 내가 해명해야 하느냐"며 짜증을 냈다.

두 사람은 이를 두고 싸움을 벌였고 진중권 교수는 끝내 "황장수 소장의 판타지 잘 들었다.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자리를 떴다.

'사망유희' 토론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곰TV 측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했다. 서로 토론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중권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이 분,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황장수가 그 동안 했던 새빨간 거짓말들,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오늘 토론 나름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고 나갔는데. 말이 통해야 말로 이기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딸 얘기는 애초에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후보가 해명하겠죠. 황장수가 제기한 의혹들 거의 다 허위, 과장으로 드러난 이상 별 거 아닐 겁니다. 짜증나는 것은 증거와 사실을 들이대도 모르쇠 하는 태도. 피곤하더군요"라며 황장수 교수를 비판했다.

이에 '사망유희' 1차 토론 주자였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황장수 소장은 안철수 딸 호화유학 관련 문제를 제기해왔고 빅뉴스에서 보도까지 했고 제가 트윗까지 돌렸습니다. 진중권이 이를 모를 리 없죠. 다짜고짜 검증토론에서 폭로한 거 아닙니다"라며 "토론이 파행된 이유는 이미 황장수 소장이 다 확보하고 조목조목 반박해놓은 자료들을 뒤늦게 들고 와서 '이게 팩트다' 하니 황 소장이 이걸 설명하려면 시간을 길게 확보해야하는데 말을 다 끊어놓으니 도리가 없던 거죠"라고 진중권 교수의 토론 태도를 비난했다.

'사망유희' 토론 배틀은 변희재 대표가 진중권 교수에게 명예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NLL, 대선후보 검증, 경제민주화, 한류 등 주제에 대해 보수 논객들과 10차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성립됐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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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2-11-20 19:11:50
어디에 욕이 나오는지 알고 싶구나ㅡㅡ